5. 변태자의 관리항목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목적지를 정한 후 자기주도성을 갖추었다면 이제 기본적인 틀은 만든 것이다. 이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변화의 방법을 개발하면 된다. 필자는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1. 마음상태를 관리하라.
최근 대한민국이 가장 잘하는 것 중의 하나가 성형수술이라고 소문이 났나보다. 외국으로부터 의료관광의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병원 업계에서는 난리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인으로서 다른 용역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찬성이다. 하지만 심리학을 기반으로 교육학을 전공한 필자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라고 권하고 싶다. 심리학을 조금만 깊이 공부한 사람은 자녀의 행동도 유전이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배운 심리적 행동 틀이 유전자의 모습처럼 고스란히 자녀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다행히 이 틀은 자신의 결단에 의해 다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 무의식의 틀은 어떤 상황이 되면 나도 모르게 그러한 방향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옆자리에서 내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이유를 불문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거나 나에 대한 나쁜 소리를 하고 있다고 고정된 관념이다, 그 사람은 다른 동명이인을 말할 수도 있고, 칭찬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또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 되는 것 자체가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이 가볍다든지 또는 어쩔 수 없는 시간을 구조화시키기 위해 내 이름을 거론하였을 뿐인데도 말이다. 마음상태를 관리한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프로세스화 되어 있는 사고의 틀을 점검하고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씨앗도 부정적인 마음의 텃밭에 뿌리면 긍정적인 열매를 얻기 힘들다.
2. 행동 습관을 관리하라.
일찍이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습관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의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품이 바뀌고, 성품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말했다. 습관은 인간의 생각과 운명 사이에서 매개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사람의 습관이 바뀌려면 21일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것이 정착화하려면 3개월 정도의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 습관은 아침에 식사를 하고 양치를 안 하면 뭔가 찜찜한 상태를 느끼게 되면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몸이 요구하는 상태를 말한다.
3. 비전을 관리하라.
자신의 꿈도 관리대상이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단 하나로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여러 가지가 모여 꿈을 이루게 된다. 꿈을 현실적으로 구체화시킨 것이 비전이다. 필자의 어머니는 지식들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비전을 구체화시켰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만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이후, 대학에 입학하고 나니 취업만 되면 좋겠다고 하셨으며, 취업이 되고 난 후에는 결혼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씀하셨다. 결혼 이후에는 자녀며 자녀를 얻고 난 후에는 내집 장만 등등 지속적으로 당신의 비전을 만들어 현실화 시켰다, 자녀들의 모든 비전이 이루어지고 나니 갑자기 어머니의 몸이 약해지신 것을 보면 비전은 현재를 건강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4. 나만의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라.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이는 돈에 얽매여 돈돈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가진 것이 없어도 남들과 함께 나누면서 사는 이가 있다.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르다는 것은 곤란하다. 그것은 자신이 자라면서 무의식 속에 습득된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돈이 없어서 궁핍했던 나머지 금전만이 남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고 떳떳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
반면에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 과연 목적적 가치인지 도구적 가치인지를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 도구적 가치는 돈이나 명예, 계급적 위치 등으로 물질적, 사회적 지위를 뜻한다. 목적적 가치는 행복, 보람, 화목, 기쁨, 베품 등으로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추구방식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경쟁을 이끌면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도구적 가치인지, 언제 어디서나 찾을 수 있고 편안한 안식을 주는 목적적 가치인지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점검하면서 살아야 한다.
5. 경력 관리를 하라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젊어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일한 보람을 나이가 들어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젊어서 경험한 일과 나이가 들어서 하는 일이 다르다면 젊어서의 고생은 무용지물이 된다. 즉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토대로 근처의 비슷한 업무에 대한 경험을 관리하면서 차후에 더 많은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자신이 역량을 관리하는 것을 경력관리라 한다. 비단 그 일이 주 업무일수도 있지만 취미를 통해 경력을 관리할 수 도 있다.
6. 관계 관리는 성공의 중요 요소이다.
관계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에서 나타난 사실 중, 성공의 요인으로 80% 이상이 인맥관리를 꼽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일본도 한국도 마찬가지다. 좋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이 믿을 수 있고, 그 믿음은 다른 이들로 하여금 협조를 얻어낼 수 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관계관리는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나만 알고 있거나 한두 번 만난 것이 인맥이라고 하기는 곤란하다. 또한 오랫동안 알고 지내 온 사이일지라도 친밀감이 없으며 의미 없다. 그것은 안다고 말한 당사자에게는 인맥이 아니라 거추장스런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당사자에게도 나라는 존재가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이 될 때 인맥이라고 한다.
7.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누구나 공평하게 부여 받은 것 중의 하나가 시간이라는 자산이다. 어디에서 태어나든, 얼마만큼의 재산을 가진 집에서 태어나든 주어진 시간은 공평하다.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성공의 판가름이 난다.
특별히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바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가 보더라도 중요한 요직에서 엄청난 일을 하면서도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그들만의 특별한 시간관리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관리를 위해서는 시간의 개념을 어떻게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으며 시간관리의 툴을 사건의 관리방식인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아니면 시각과 시각을 때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점검도 필요하다. 또한 시간을 단기적인 효율성을 기준으로 관리하는지 장기적인 인생관리의 방식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8. 역할 관리도 중요하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역할이 주어지게 된다. 간단히 가족의 일원으로 아들로서의 역할이 있고, 형제자매로서의 역할도 있다. 결혼을 하면서 배우자로, 아버지 또는 엄마로의 역할을 얻게 된다. 또한 사회생활에서 조직 내의 지위도 여러 역할을 맡게 되고 커뮤니티에서도 맡은 바의 역할도 주어진다.
이런 모든 역할을 모두 잘 한다면 다행이지만, 어느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다른 역할과 충돌이 일어나면서 그 역할 활동에 제한을 준다. 회사에서 성공하고 싶어 회사 생활에 열심인 사람은 그 만큼 가정에 대한 충실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 관리도 내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글쓴이 '金子 (금자)' 김진혁 박사, 평생교육학
현/한국인재융합협회 이사장/가치경영연구소장/ 한국인력개발학회 이사/
한국강사협회 리더십분과 위원장/ 한국병원CS연구회 서울경기 회장/ 한국기업교육리딩소사이어티 회장/
전/ 한양대 겸임교수/ 숭실대 외래교수/ 인천대 외래교수/ 한국리더십센터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