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교육디자이너 2013.12.16 08:27

건물(建物)은 높아졌지만 

인격(人格)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高速道路)는 넓어졌지만 

시야(視野)는 더 좁아졌다.

 

소비(消費)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家族)은 더 적어졌다.

 

생활(生活)은 편리(便利)해졌지만 

시간(時間)은 더 부족(不足)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所重)한 가치(價値)는 더 줄어들었다.

 

학력(學力)은 높아졌지만 

상식(相識)은 더 부족(不足)하고,

지식(知識)은 많아졌지만 

판단력(判斷力)은 더 모자란다.

 

전문가(專門家)들은 늘어났지만 

문제(問題)는 더 많아졌고,

약(藥)은 많아졌지만 

건강(健康)은 더 나빠졌다.

 

돈을 버는 법(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法)은 잊어 버렸고,

평균수명(平均壽命)은 늘어났지만

시간(時間) 속에 삶의 의미(意味)를 넣는 법(法)은 상실(喪失)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宇宙)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世界)는 잃어버렸다.

 

공기(空氣) 정화기(淨化器)는 갖고 있지만 

영혼(靈魂)은 더 오염(汚染)되었고,

원자(原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偏見)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自由)는 더 늘었지만 

열정(熱情)은 더 줄어들었고,

세계평화(世界平和)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마음의 평화(平和)는 더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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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육디자이너 2013.02.21 15:55

언제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언제나 원앙이 올거라 생각하지

 

우리가 만나지 한두달도 아닌데

그대는 항상 우정만을 고집하네

 

내게는 사랑이란, 그리 쉬운것도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데

아름다운 영화속의 멋진 남자처럼

그림같은 분위기로 꿈을 꾸면서

현실속의 소중한 것들을 무시한 채로

내 마음은 이리저리 흔들어 놓네

 

사진속 모습처럼 다정함의 추억처럼

행복도 사랑도 엮을 수 있기에

 

한 잔의 술잔을 달게 삼키고

떠오르는 새벽 길에 앞 단추를 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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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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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육디자이너 2013.02.21 15:50

남해에서(해금강에서)

그리워 그리워 뭍이 그리워
앞섬 큰 돌 바위에 소원을 빌어본다
그리워 삼켜버린 애절한 님 타령은
머언 먼 포말이 되어 부서져 버리네

뿌연 안개 속이면 기억마저 흐려질까
낡은 망부석에 몸을 기대어 두 손을 모아본다

검은 파도에 그을려 온 가슴은 멍이 들고
풀어헤친 빈 가슴에 멍에를 안고 살아가지만
수줍은 모습으로 그대 사준 꽃신을 신고
한없이 기뻐하며 뜀뛰던 동백 숲이여

울다 지쳐 바알갛게 물든 고추잠자리는
코 언저리에서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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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육디자이너 2013.02.21 15:50

이런 사람이 보고 픈 밤입니다.


술을 마셔도 좋습니다.
감싸 주고픈 귀여운 주정과 예쁜 투정이 함께 한다면
그리고 고달파 하는 인생사를 술에 담아 엮어 놓지 않는다면,

담배를 피워도 좋습니다.
찌든 생활의 힘겨운 세상사와 혼탁한 연기에 묻혀 있지 않고
당차고 활기찬 정기어린 흰색 연기로 함께하는 이의 마음을 뿌옇게 수놓아 줄 수 있다면,

키가 작아도 좋습니다.
곧은 자세로 휘말려 버릴 것 같은 정치와 사리사욕에 어두워
머리를 조아리지 않고 나름 대로의 철학과 원칙에 충실할 수 있다면,

예쁘지 않아도 좋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혜안과 내 마음의 입술 꼬리를 한껏 올려 줄 수 있는 재치로,
삶의 향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다면,

깡마른 사람이어도 좋습니다.
가족을 돌보는 어지러움과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며 장마를 대비하여 마른 옷 가지가지를 준비해주는 넉넉한 마음씨를 간직하고 있다면,

가진 것 없어도 좋습니다.
발을 땅에 딛고 살며 높은 이상과 황금만능주의의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적고 작음에 비굴하지 않고 과정과 노력에 가치를 두고 생활해 갈 수 있다면,

이런 사람이 보고 픈 밤입니다.
이런 사람이 되고 픈 밤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의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모양입니다.

2003년 9월 어느 술 취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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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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